♡♡/발표연시조

백담사 가는 길

꿍이와 엄지검지 2009. 11. 10. 16:53

백담사 가는 길

 

김영주

 

물만 산만 보아라 물만 산만 보아라

 

비 갠 시오리 백담계곡 물그림자

 

큰스님

시는 한 수도 왜

짓지 말라 하였을까

 

못마다 들어앉은 크고 작은 암자에선

 

물소리

바람소리

흰구름 가는 소리

 

저마다

그릴 수 없는 소리로 경을 읽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