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단시조

서리꽃 / 김영주

꿍이와 엄지검지 2011. 11. 24. 09:55

 

 

 

서리꽃

 

김영주

 

푸른 피 뜨겁게 도는 꽃인 줄만

알았는데      

 

연밥같은 꽃씨도 한 알 품고 사는 줄

알았는데    

     

손 닿자

눈물입니다 

 

참을 수 없는 

눈물입니다

 

- <<시선>>  2011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