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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구 시인의[내 마음이 먼저 닿은 시]

꿍이와 엄지검지 2015. 1. 4. 18:08

 

 

[내 마음이 먼저 닿은 시 - 213]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공무집행방해죄

 

김영주

 

팔다 만 귤바구니가 구둣발에 동그라진다

 

솟구치는 서러움을 울컥 토해 냈다가

 

죄보다

죄목이 더 큰

그런 죄를 지었다

 

 

《시조시학》2014. 겨울호

 

- 김영주 시인은 2009년 《유심》으로 등단. 시집 『미안하다, 달』이 있다.

 

♧ 성구의 느낌이 있는 메모

 

'죄보다 / 죄목이 더 큰 / 그런 죄를 지었다'

참 깔끔하다.

이 시조에서의 '공무집행방해죄'는

참 인정머리없이 한방으로 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