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동시

착한 붕어빵 / 김영주

꿍이와 엄지검지 2016. 12. 22. 12:50

착한 붕어빵  

                        

김   영   주 

 

 

동네 입구 붕어빵집에 삐뚜름한 손 글씨로   

 

천 원에 세 개

한 개 삼백 원

 

, 뭐지?

이 불공평한 계산법은?

 

붕어빵집 아저씨

내 속을 환히 들여다보기라도 했다는 듯

 

하나씩 밖에 사 먹지 못 하는 사람이 있단다.”

 

 

 <푸른동시놀이터> 201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