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단시조

수화(手花) / 김영주

꿍이와 엄지검지 2017. 4. 20. 14:23

 

 

수화

 

김영주

 

두 모녀 전철 안에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소리 없어 더 눈부신 상처어르는 저 손의 말

 

꽃잎을

다 떨어뜨리고

숨돌리는 손가락

 

 

 

<<유심>> 2011 7/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