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단시조

다정한 무관심 / 김영주

꿍이와 엄지검지 2018. 12. 5. 08:37

 




다정한 무관심


김영주


실밥을 뜯기 위해 벼린 칼은 필요 없다


적당히 둔감해서 옷감은 피해가는


가끔은 보고도 못 본 척 무딘 칼이 고맙다



<<시조21>>  2018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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