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광교산
김영주
벚나무 늘어진 가지 꽃타래 무겁다며
손사래 몸사래로 진양조 춤을 추다
콧노래
휘파람만 들어도
웃음꽃을 터뜨린다
짓궂은 바람 한 입 가지 끝을 베어 물면
꽃구름 낮은 기압골 자지러지는 저 한숨
부르르
진저리치니
때 아닌 폭우 눈부시다
천지에 쏟아붓는 즐거워라 꽃벼락
꽃잎 너울너울
나도 너울너울
봄처녀 치맛자락처럼
주체 못할
이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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