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뜩 차창으로 스쳐가는 인정'처럼 '퍼뜩 차창으로 스쳐가는 인정'처럼 김영주 장순하 시인의 <고무신>입니다. 고무신 장순하 눈보라 비껴 나는 全 ㅡ 郡 ㅡ 街 ㅡ 道 ㅡ 퍼뜩 차창으로 스쳐가는 인정아! 외딴집 섬돌에 놓인 하나 둘 세 켤레 1920년대의 시인이 이렇게 시조를 썼습니다. 어려운 말 하나 없이 구투(舊套)라.. ♡♡♡/김영주의 시조산책 2018.03.09
[스크랩] 단시조 단시조 조병화 시인은 여러 문학 장르 가운데 시를 선택한 이유로 시의 경제성을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선생은 쉬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짧은 시간에 눈에 넣을 수 있고 가슴에 담을 수 있는 문학인 '시'를 만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시인이 되기로 작정했다.. ♡♡♡/김영주의 시조산책 2018.02.28
[스크랩] <현대시조 100인선 003> 박영식 시인의『백자를 곁에 두고』 쌀비 박영식 임대한 지하통로 한철 겨울 이겨내고 등짐 진 세상 고뇌 내려놓은 시인 한 분 봄볕이 뒤틀린 관절 수리하고 있더니 하늘이 선심 써서 쌀비 수루루 쏟은 덕에 밥 푸던 이팝나무 한상 잘 차렸는데 입맛을 잃은 탓인지 그는 끝내 못다 먹고 후렴구 요령소리 앞세울 만장도 없이 .. ♡♡♡/김영주의 시조산책 2018.02.28
[스크랩] <현대시조 100인선 002> 김민정 시인의『모래울음을 찾아』 모래울음을 찾아 김민정 돈황 명사산鳴沙山에 모여사는 바람 있다 잔양殘陽이 능선 위로 저미듯 스며들 때 발자국 남기지 않는 길목을 따라 간다 아랫녘은 푹푹 빠져 발목이 다 잠겨도 바람이 다져놓은 언덕으로 오를수록 단단한 울음의 뼈가 문양으로 드러난다 이력을 헹구며 김민정 .. ♡♡♡/김영주의 시조산책 2018.02.28
[스크랩] <현대시조 100인선 001> 신필영 시인의『정월인수봉』 소 신필영 가끔, 소는 목을 돌려 제 꼬리에 입 맞춘다 꼬리 또한 마침맞게 입을 슬쩍 쓸어준다 너 있어 내가 산다며 서로에게 경배하듯 번개 신필영 누가 이 깊은 어둠 플래시를 터뜨리나 걸어 잠근 문 안까지 속수무책 촬영된다 네 눈물 훔쳐온 죄도 꽃밭처럼 드러날라 꽃, 분신 신필영 .. ♡♡♡/김영주의 시조산책 2018.02.28
[스크랩] 참말로 시조 산책 장황했지만, 앞의 두 장에서 언급한 <구의 개념>과 <음보>만 조심하면 시조를 쓰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뻔한 소리로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은 건 아닌지.. 이 게시판을 1년 동안 꾸려갈 생각을 하니 막막합니다. ㅎㅎ 나름 이런 저런 다양한 고민을 해봤지만 딱히 참신.. ♡♡♡/김영주의 시조산책 2018.02.28
[스크랩] 정격에 대한 의문 - 음보 정격에 대한 의문 시조를 쓰기 시작하면서 자꾸 의문이 들었습니다. 내가 쓰고 있는 게 시조 맞는지. 현대시조는 자수율보다 음량(量) 곧, 음보율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자수율로 파악한 것은 한자를 쓰는 중국과 일본의 시를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라고 합니다. 이 음량을 모라( mora.. ♡♡♡/김영주의 시조산책 2018.02.07
[스크랩] 시조, 즐겨야 쉽게 써집니다 시조, 즐겨야 쉽게 써집니다 김영주 아는 게 박한 데 그 박한 것을 나누려하니 부득불 제가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그 기회로 삼고 이 방을 꾸려나가려고 합니다. 저는 시조를 학문으로 접한 것이 아니므로 시조 창작자의 입장에서 제 창작 과정을 나누는 정도로만 하겠습.. ♡♡♡/김영주의 시조산책 201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