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매혹과 끌림의 상징
<70> ‘꿈꾸는 메두사’ 김영주(시인)
우리의 불행은 불가능한 것을 탐하고 욕망하고 꿈꾸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불행할 줄 알면서도, 해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욕망한다. 인간은 결핍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충족 가능한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불가능하기 때문에 욕망하고 꿈꾼다. 그 불가능이 상정해 놓은 가능성의 꿈이라는 것을 향해 가는 과정, 그것이 우리의 生이다.
더욱이 매혹과 끌림의 상징인 사랑임에랴, 신의 세계에서나 인간의 세계에서나 생의 에너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메두사는 성애적인 사랑의 가장 폭력적인 모티프이다. 매혹과 끌림의 상징이다. 누구나 한 번쯤 치명적인 사랑을 동경하게 만드는.
출처 : 디카시 마니아
글쓴이 : 조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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