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야기
김영주
산 첩첩
눈도 첩첩
열다섯 평 농막*에서
흰머리 맑은물 시인
홀로 점심을 드시네
지나간 구십 년보다
하루 해가 더 긴 날
더듬더듬 오는 봄아
눈 어두워 못 오시나
닦아놓은 고무신만
들었다가
놓았다가
문밖을 나서지 못한
발자국만
소복하다
*삼오야서三IIIII野墅 - 김천시 대항면에 있는 정완영 선생님의 詩室
<<미안하다, 달>> 2012 이미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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