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징기스칸 어록

꿍이와 엄지검지 2014. 11. 12. 08:36

 

 

 

 

징기스칸 어록

집안이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탓하지 마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는 10만 명
백성이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도 200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 것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 해야겠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 버렸다.

나를 극복하자,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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