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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 - 오늘의 시 - 시인과 사람 / 김영주 - 홍성란

꿍이와 엄지검지 2019. 3. 29. 16:45

http://cafe.daum.net/HSR-LiterAt-Academy/DROF/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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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시인과 사람’ 김영주 “시인은 가고 없어도 그 말씀은 남았네”


                                    정완영 시인



좋은 사람을 만나면 안아주고 싶지만
좋은 시를 쓴 사람은 업어주고 싶다시던
시인은 가고 없어도 그 말씀은 남았네


안아주고 싶도록 좋은 사람 많은데
업어주고 싶도록 좋은 시 넘치는데
시인은 사람이 그립고
사람은 시인이 그립다



# 감상노트

설렁탕을 드시고 나면 레이크호텔 꼭대기 커피숍으로 안내하셨다. 거기서도 김천에서도 백수 정완영(1919~2016) 시인은 소천하실 때까지 후학들에게 시인됨을 사람됨을 훈육하셨다. 아이 같이 자랑 많던 시인이 그립다. 아이 같이 맑은 사람이 그립다.

(홍성란 시인 · 유심시조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