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눈 / 김종해

꿍이와 엄지검지 2009. 12. 20. 08:52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는

눈 내리는 날은 즐겁다

눈이 내릴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

 

     - 김종해, <눈>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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