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인동초(忍冬草) 2 / 오승철

꿍이와 엄지검지 2009. 12. 20. 09:29

 

 

 

섭섭한 봄볕 속을

이대로 펴야 하나

 

해질녘 저무는 산허리를 내다 보노라면 저승길도 뵐 듯 하다

 

인동초 지는 날이면

뜰도 쓸어 두리라.

 

- 오승철, <인동초(忍冬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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