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복사꽃 / 박현덕

꿍이와 엄지검지 2009. 12. 20. 09:49

 

 

그저 마냥 쳐다보는

 

첫사랑 여자 같은 것

 

긴 겨울의 격정 지나

 

가지마다 걸린 연등煙燈

 

이 봄날,

 

가슴 파고 드는

 

저것이 여시 같아라.

 

* 연등 煙燈 : 아편에 불을 붙이는 등

 

- 박현덕, <복사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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