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모한 ‘2011년 시민 시 선정작’
지하철시집 시리즈 3권⟪행복의 레시피⟫로 출간!
서울시가 주관한 ‘2011 시민 시 공모’에 선정된 지하철 시가 ‘예쁜 시집’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시집에 수록된 사람들 중에는, 여고생 고교생 등 고교생이 3명, 가톨릭대 연세대 건국대 동국대 해외 유학생 등 대학생이 십여 명, 파출소장 연구원 일간신문 편집국장 무역회사 대표 대학교수 목장주 사회복지사 등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의 ‘시인’들이 들어 있습니다. ‘시민시인’이라고 부를 만한 훌륭한 시인들이지요.
시집은, 시의 소재에 따라 제1부 아버지의 바다, 제2부 대한민국 청년, 제3부 소박한 행복, 제4부 봄 편지, 제5부 아름다운 것들 등 5부로 구성했습니다. 모두 한 페이지를 넘지 않는 짧은 길이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인간과 자연을 표현하여 시인의 따뜻한 심성이 느껴지는, 그야말로 ‘명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홍구 시인은 이 분들의 시를 가리켜 “시인이란 이름으로 쓴 시보다 그냥 시민이란 이름으로 적은 시여서 꾸미지 않은 들꽃 같은 시라고 할까. 그래서 더 순박하고 더 아름답고 더 향기롭다. 시집을 읽으면 한 가지의 꽃향기를 맞는 게 아니라 찔레꽃 쑥부쟁이 민들레 구절초 같은 수백 종류의 향기에 취하게 된다”고 머리말에 쓰고 있습니다.
또한 시집을 읽은 네티즌은 “누구나 읽기 쉽고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들을 통해 이름 모를 한 포기의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는 시인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갈꽃님)고 리뷰에 글을 남겼고, “기존의 시집에서 읽을 수 없었던 우리네 삶 그 자체가 표현된 시”(당돌한여자님)라고 인터넷서점 리뷰에 독후감을 올렸습니다.
지하철 시집 시리즈는 제1권 ‘희망’을 주제로 한 <<희망의 레시피>>, 제2권 ‘사랑’을 주제로 한 <<사랑의 레시피>>에 이어 이번 출간한 ‘가족과 행복’을 주제로 한 <<행복의 레시피>>로 완간되었습니다.
<<행복의 레시피>>
문화발전 발행 02-2195-5217 FAX 02-2195-5218
풀과별 엮음, 4*6판, 양장본, 136면, 컬러인쇄, 정가 9,900원
ISBN 978-89-97164-14-1 03810
“시민들이 시인입니다”
서울시장에 당선한 박원순 시장은 취임 첫 회견에서 “시민이 시장”이라고 말했었지요. 이 말을 흉내 내자는 건 아니지만, 시민들이 쓴 시가 지하철에 게시되기 시작했으니, 세계에 유례가 없는 “시민이 시인” 시대가 열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문인협회‧한국시인협회 ‧현대시인협회‧시조시인협회‧한국작가회의 등 주요 문인단체에 등록된 시인 숫자가 10,000명, 그러니 가히 ‘시인의 나라’라고 할 만 하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은 ‘시인이 너무 많다’고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시심을 잃지 않은 ‘온 국민이 시인’이라고 해서 나쁠 것도 없지요.
‘시인 10,000명’의 지하철 시 시대가 열립니다
현재 수도권 지하철 320여 역에는 약 5,000편의 시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스크린도어 시가 시민들로부터 ‘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게 되자, 지하철 도시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에서도 지하철 시를 서둘러 설치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전국 지하철 스크린도어에는 약 10,000편의 시가 걸리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시인 10,000명의 나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아닐까요.
또한 2011년 하반기부터 지하철에는 새로운 시들이 설치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국내 시인들 작품 뿐만 아니라 영미문학권의 명시가 원문과 함께 게시되는 것은 물론,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명시들도 설치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마 2012년에는 ‘시민 시 공모’도 계속 이어지고, 독일 프랑스 러시아는 물론 더 많은 나라의 다문화 시들도 설치되어 그야말로 ‘시의 한류’ 시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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