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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가 선정한 <좋은시조>

꿍이와 엄지검지 2012. 1. 5. 22:29

 

<2012 좋은시조>에 뽑힌 작가및 작품을 소개합니다.

우리 경기시조회원중 진순분, 신강우. 김영주 시인이 선정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시조창작의욕을 북돋기 위하여 본 자료를 입수 공개하오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장

 

2012올해의 좋은시조

<한국작가회선정>

강경화 울컥 만나다

강문신 함박눈 태왁

강애심 멀구슬나무 2

강은미 타인의 한가위

강인순 그랬었지

강정숙 문양의 길

강현덕 첫눈 가루 분 1호

강현수 모스부호 1

고정국 어부의 계단

구중서 세족례

권갑하 일 획

권도중 흔들리는 나무

권영오 또다시 우리에게

권영희 노란 손수건

권혁모 발치

금서휘 발치

금서휘 굿모닝 마돈나

김강호 향낭

김남규 당신은 스마트한가요

김동인 자목련

김명희 먼 길

김미정 등

김미향 금낭화

김복근 개기월식

김삼환 다시 쓰는 이력서

김선호 공

김선화 숲에 들어

김선희 자벌레 한 분

김세진 평광

김소해 하늘 빗장

김술곤 은빛 실루엣

김연동 어머니의 시

김영란 장다리 꽃

김영완 쥐꼬리망초

김영재 오래된 슬픔

김영주 수화

김원각 반딧불이

김윤숙 황매

김의현 추사, 적거지에 들다

김일연 찔레꽃가뭄

김종빈 파꽃

김진수 절편

김창근 이발

김 현 두고 온 강

김화정 들꽃처럼

김희선 산수유

나순옥 석류

남재호 산수유

노영임 CC카메라 작동 중

노중석 비우고 또 비우기

리강룡 이별연습

문무학 살아감과 사라짐

문수영 탑

문순자 기웃대다

민병도 겨울 풀밭

박권숙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박기섭 우두커니 서 있었다

박명숙 다섯 살, 월식

박방희 이사

박성민 귀면와

박시교 봄, 별리

박연옥 가을 숲에서의 명상

박영교 가을 섬

박옥위 휴

박지현 이명

박해성 프라이드치킨

박현덕 폭설 한때

박희정 힘

배경희 소전길

배우식 참으로 신기하다

배인숙 지평선

백이운 다비

변현상 해동

서 덕 삶이여, 꽃이여

서석조 길 위에 2

서숙희 에밀레, 탁본에 들다

서연정 광장

서일옥 욕창

서정택 꽃지짐, 달지짐

선안영 애월, 그 바다

손영희 다후다 이불

손증호 침 발라 쓰는 시

손선영 단비 오시네

신강우 출항선

신필영 소금 어머니

양점숙 할마너는 몇 시

염창권 영안반점

오승철 가을이 어쨌기에

오종문 귀환, 2011 봄

우은숙 빈 우물

유동순 춘한

유자효 편지

유재영 가랑잎 판화

유종인 무연고 묘지에 내리는 눈

유해자 외딴집 2

윤경희 초승달

윤금초 능소야, 능소

이경임 편두통에 대한 분석

이남순 산다화

이동백 꽃으로 손으로 씻다

이복현 헐렁한 신발

이석구 곡우

이송희 아포리아 숲

이숙례 하늘 외등

이승은 넬라 판타지아

이승현 문

이옥진 투명을 향하여

이우걸 어머니

이원식 수묵을 치다

이일향 벗은 나무

이자현 새벽이 오는 것이다

이정환 지심도

이종문 눈물

이지엽 알

이창선 서귀포

이태순 가을 뒷문

이한성 섬진강 기행

임성구 성씨 고가에서 하룻밤

임영석 초승달을 보며

임채성 강남, 공무도하

장수현 분서

장영춘 낙동강 길을 잃다

장지성 겨울 과수원

정경화 겨울 적벽

정공량 폭포

정수자 밤의 방백

정완영 무공적

정용국 서울 눈

정인수 오일장

정평림 파계

정해송 기척

정혜숙 숲에서 듣다

정휘립 틈입

조동화 여울

조성문 종이 세단기 안엔 누에가 산다

조영일 바닷가에서

조춘희 바다 횟집

진순분 호박보살

채천수 동굴을 보면 이렇게 살고 싶다

최재남 담장을 허물다

하순희 어머니의 유등

한미자 봄바람이

한분순 손금을 바꾼 날

한희정 조각보를 만들며

홍성란 이 선물

홍성운 달

홍오선 봄밤 연습 없이

홍준경 산수유 꽃담

 

출판사 서평

_현역 시인들의 추천으로 선정된 좋은 시조 147편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가 선정한 『2012 좋은시조』는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의 동인지가 아니다.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 회원들의 힘을 빌려 선정하기는 하였으나 그 결과물은 한 해 우리 시조단이 거둔 총결산이라 할 것이다. 올해의 추천인은 작가회의 시조분과 회원 32명으로 각종 매체에 발표된 올해의 신작 중 728편을 추천하였다.

 

_현역 시인들의 추천으로 선정된 좋은 시조 147편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가 선정한 『2012 좋은시조』는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의 동인지가 아니다.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 회원들의 힘을 빌려 선정하기는 하였으나 그 결과물은 한 해 우리 시조단이 거둔 총결산이라 할 것이다.

올해의 추천인은 작가회의 시조분과 회원 32명으로 각종 매체에 발표된 올해의 신작 중 728편을 추천하였다. 그중 중복 추천된 작품을 제외한 결과 163 작품으로 압축되었고, 이중 시조의 정형에서 벗어난 작품과 아마추어리즘의 작품을 소수 제외한 147편을 최종 수록 작품으로 정하였다.

올해는 작품의 내용만으로 봐서는 전혀 자유시와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소재와 그 내용들이 다양하고 자유로웠다. 이미지의 과격한 결합, 친근하고 현실적이며 신선하고 광범위한 소재 선택 등은 이미 그 의식에 있어 고착화의 틀을 벗어났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작품의 양적 확산과 더불어 이러한 질적 향상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보였으며, 또한 대다수의 작품들이 정형의 율격에도 충실하여 믿음을 주었다.

 

이 책은 잡지의 연말 부록으로, 그것도 자유시의 뒷방살이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던 한 해의 좋은 시조 선정 작업을 이제 우리 손으로 직접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시조단 내부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그리하여 그대로 묻혀버리고 말 한 해의 많은 좋은 작품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공부하는 계기를 만들며 구체적으로는 그해의 작품 경향을, 통사적으로는 시조 변모의 개괄적인 흐름을 지속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집으로도 손색없는 작품집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로 시작되었다.

 

_추천사

시조는 품격 있는 사람들의 질서 의식을 반영하는 심미적 서정예술 양식이기도 하지만 이들의 질서 의식을 창출하는 능동적 서정예술 양식이기도 하다. 시조가 당대의 삶과 관련해 치열한 비판 정신을 담아내고 있는 것도, 드높은 진실을 담아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니 사람들이 어찌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가 선정한 『2012 좋은 시조』의 발간을 축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은봉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ㆍ시인

 

우리 현대시조는 내용과 형식 사이에 상존하는 긴장과 상충을 감안하면서, 검증된 양식적 미덕과 개척해가야 할 현대성 사이에서 완미한 정형 미학을 이루어갈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이 그 가능성을 신뢰하게끔 한다. 이들에 의해 완성되어갈 아름답고 견고한 정형 미학은 정제된 의미론으로부터 한없이 탈주하고 있는 국적 불명의 언어 현실에서 우리로 하여금 역설적 경종을 경험케 할 것이다.

-유성호 문학평론가ㆍ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