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단시조

초승달 / 김영주

꿍이와 엄지검지 2014. 12. 27. 23:46

 

 

 

   초승달

 

 

김영주

 

간이역 따라 오며 건네주던 꽃편지를

 

     차창에 매달린 채 따라오던 종이칼*로

 

연두빛 물먹은 봄밤을

뜯어

읽습니다

 

*종이칼 - 편지봉투 뜯는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