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단시조

다정한 무관심 / 김영주

꿍이와 엄지검지 2018. 12. 5. 08:37

 




다정한 무관심


김영주


실밥을 뜯기 위해 벼린 칼은 필요 없다


적당히 둔감해서 옷감은 피해가는


가끔은 보고도 못 본 척 무딘 칼이 고맙다



<<시조21>>  2018 겨울호








'♡♡ > 발표단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독사 / 김영주  (0) 2019.05.20
사랑합시다! / 김영주  (0) 2018.12.05
지구라는 저 아름다운 초록별 어디쯤에선 / 김영주  (0) 2018.10.29
앙금 / 김영주  (0) 2018.06.06
손잡이 / 김영주  (0) 201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