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박방희
배터리가
나가면
별에
접속하여
충전하는
사람.
미꾸라지
박방희
추어탕에는
한 사발,
흙탕에는
한 마리!
보수주의자의 변
박방희
보수주의자의
변은 구리다.
뭐든 속에
오래 넣어두니까!
진보주의자의 변
박방희
진보주의자의 변은
시원시원하다.
하지만
자주자주
설사를 한다.
쪽
박방희
해님도
편 가르기를
하나 봐,
양지쪽을
만드네.
어디에도 없다
박방희
세상
내다버릴 곳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라.
물의 道
박방희
물은
낮은 곳으로만
흐름으로써,
거슬러 오르는
수고 없이
먼, 먼,
바다에 가 닿게
되었습니다.
<<허공도 짚을 게 있다>> 지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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