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연극 공연장에서 / 오종문

꿍이와 엄지검지 2009. 12. 20. 09:04

 

 

 

 

아느니,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는 것

무희의 그 춤사위 아득히 날 깨우치고

사랑도 버거운 한낮

뒤뚱거릴 뿐이다.

 

알지 못한다, 언제

우리 목숨 끝나는지

몇 개 탐스런 욕망 지상에 널어놓고

내 몫의 한 다발 고통

그만 버틸 일이다.

 

-오종문, <연극 공연장에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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