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들면 풀밭으로 가서 풀을 뜯는 소는 인간보다 영靈해서 열 걸음 안에
제 병을 낫게 할 약藥이 있는 줄을 안다고
수양산首陽山의 어늬 오래된 절에서 칠십七十이 넘은 로장은 이런 이야기를 하며
치맛자락의 산山나물을 추었다
로장 노장老長. 나이가 많고 덕행이 높은 중
추었다 추렸다. '추다'는 '추리다'는 뜻의 표준어
- 백석, <절간의 소 이야기>전문
'♡♡♡ > 시인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0) | 2009.12.20 |
---|---|
고향에 관한 낮잠 / 한분순 (0) | 2009.12.20 |
책의 본적을 찾아서 / 정수자 (0) | 2009.12.20 |
나를 위로하며 / 함민복 (0) | 2009.12.20 |
물에 베이다 / 전정희 (0) | 2009.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