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호박 한 덩이 택배로 보내왔다
푸근하게 들어앉는 이 가을의 전리품
헐거운 내 안의 창고 아재 웃음 그득하다
흙 한 짐 햇빛 한 짐 냇물도 바람도 한 짐씩
파일에 압축하여 팽팽하게 여문 가을
호박은 앞소리 메기고 후렴구 받는 또 가을
<<부산시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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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늘의시조시인회의
글쓴이 : 김영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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