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
임성구
새벽부터 초인종을 누르는 이 누구신가?
시린 손 터진 맨발 호호 불며 찾아온 봄 화들짝 수줍은 여자 오래 잠긴 문을 연다
휴대폰에 고이 담긴 분홍粉紅이 번지는 시간 고명 얹는 아내 주름도 환장하게 예뻐 보인다
황혼녘 닿을 때까지 변치 않을 우리의 봄
<<아라문학>> 201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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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늘의시조시인회의
글쓴이 : 김영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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