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한국
- 포이동 266번지의 화재
김영주
우리 땅 한 복판에 지도에도 없는 마을이 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라면 꿈조차 꿀 수 없는 이에게 꿈이란 무엇일까
살아있는 그 사람들 살아서는 안 될 사람 국민도 시민도 아닌 사람은 더욱 아닌 갈 곳도
주저앉을 곳도 갖지 못한 목숨들 그 목숨 심지 끝에 마지막 불꽃을 사를 때 가난은 왜
그리도 가벼운 것들뿐인지
불처럼 일어나지 못하고 재가 돼야 하는 건지
- <<사설시조포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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