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돼지
<<우리 안에 돼지>>는 솔렌이라는 프랑스 소녀의 눈에 비친
공장식 돼지 농장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목축업은 더이상 농장이 아니다. 그들은 공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도 동물을 죽이기는 하지만,
될 수 있는 한 가장 늦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죽이는 것이며,
살아 있는 동안 이 동물들은 인간들에게 착취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뿐이고,
감옥에 갇힌 죄수처럼 사는 것도 아니며
인간과 즐거운 교감을 나눌 수도 있다는 점을
솔렌은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공장식 축산 방식은
돼지에게나 돼지들을 돌보는 사람들에게나
엄청나게 폭력적인 환경이다.
암퇘지들이 난산을 할 경우에 사육자들은
암퇘지를 살리기 위한 노력보다는
속을 마구 헤집어 새끼를 끄집어내야 하며,
마취도 없이 수퇘지를 거세하거나
갓 태어난 새끼 돼지의 꼬리나 이빨을
아무렇지도 않게 잘라내야만 한다.
병에 걸린 돼지들을 연민을 갖고 돌보는 일은 허용되지 않는다.
돼지를 생명체가 아니라 기계 부품처럼 대해야 한다.
사육자들의 스트레스는 아주 극심하다.
심지어 그들은 고통으로 인해 내지르는
돼지들의 날카로운 비명으로부터 귀를 보호하기 위해
소음 방지 헬멧을 써야 할 정도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어린 소녀 솔렌은 묻는다.
"과연 우리가 동물들에게 무슨 짓이든 해도 될 권리를 갖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은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나아가 지구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대부분의 환경 문제
(물부족 현상과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등)는
모두 대규모 축산업과 직결되어 있고,
이것의 부정적 결과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고스란히 우리 인간과 지구에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임순례(영화감동, kara대표)의 추천의 글中에서..
돼지는 고기이기 이전에 감수성을 가진 동물이다.
고통을 느낄 줄 안다.
그런데 철창 속에 갇혀 지칠 대로 지친 암퇘지에게
27마리의 새끼를 생산하라고 다그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암퇘지는 새끼를 낳기 위해 존재하므로
배가 비어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암돼지는 은퇴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경우에 따라 수퇘지는 태어나자 마자
일명 "쓰레기통"으로 내던져지기도 한다.
배가 찬 상태가 되어 분만 돈사의 자리가 좁아지면
암퇘지들은 다른 데로 보내지거나
젖을 더 빨리 떼게해야 자리가 만들어 지므로
21일이 아닌 15일만에 젖을 떼게 하고 때로는 더 일찍도 떼게 한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수정을 시키고
수요일에는 거세를 하고 치아와 꼬리를 절단한다.
목요일에는 새끼들의 젖을 떼게 한다..
일정에 따라 "상품"이 관리된다.
고통과 두려움으로 온몸이 쇠사슬에 묶여 출산을 하다가
더이상 상품가치가 없어진 돼지는 도축장으로 끌려가고
다만 상품일 뿐인 새끼 돼지는 자연과 차단된 구조의 축사에서
마치 이 세상에 자연이 없는 것처럼,
공기도, 식물도, 해도 없는 상태에서 사육된다
공기나 식물이나 해를 대신할 그 어떤 물질과 함께.
먹고 사는 일이 참.. 우울하다..
- 고기다운 고기가 없습니다.
고기들이 얼마나 많은 항생제를 먹으면서
좁아터지고 지저분한 시멘트 우리에서
끔찍하게 길러지는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연 그대로인 먹을거리는 없습니다.
자연 그대로를 받아먹을 터전도 도시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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