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김영주
거스러미 꺼칠한 어머니 손톱 위에
분홍색 메니큐어를 곱게 발라 드리네
손끝에 뭔 호사냐며 수줍게 웃으시네
꿈 속의 내 어머니 갓 시집 온 새댁이네
내 귀밑머린 하얀데 엄마 머린 까맣네
고와라 손톱에 앉은 열아홉살 분홍물
<가람시학>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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