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연시조

시인과 사람 / 김영주

꿍이와 엄지검지 2018. 1. 29. 16:35

 

 

시인과 사람

김영주

좋은 사람을 만나면 안아주고 싶지만

좋은 시를 쓴 사람은 업어주고 싶다*시던
시인은 가고 없어도 그 말씀은 남았네

안아주고 싶도록 좋은 사람 많은
업어주고 싶도록 좋은 시 넘치는데

시인은 사람이 그립고

사람은 시인이 그립다



*생전의 백수 선생님 말씀


 

<오늘의시조>  2018 연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