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연시조

개구리왈. / 김영주

꿍이와 엄지검지 2019. 11. 4. 20:52





개구리왈,


김영주


항아리 곰팡이를 전세계에 퍼뜨려서

개구리 수십 종이 멸종됐다는 소식이다

착하게 산 줄 알았는데

아주 못된 놈이었다


개구리 억울하다 억울억울 울어댄다


개구리가 제 발로 배를 탔나 비행기를 탔나

못은 인간이 저지르고 죄없는 개구리



<시조정신> 2019 추동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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