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화호
이지연
사람아 갈대가 하마 가을을 지우고 있다
이 한 철 가기 전에 예 한 번 와 보아라
갈바람 들숨 날숨에
삶과 죽음 보느니.
한 물결 일어나면 한 물결 쓰러지고
물새는 한가로이 전율을 타고 있네
여기는 아버지의 바다,
몸살 앓는 낙일 하나.
<<무상초 스치는 바람>> 2013 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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