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가을 시화호 / 이지연

꿍이와 엄지검지 2013. 8. 26. 14:37

 

 

가을 시화호

 

이지연

 

사람아 갈대가 하마 가을을 지우고 있다

이 한 철 가기 전에 예 한 번 와 보아라

갈바람 들숨 날숨에

삶과 죽음 보느니.

 

한 물결 일어나면 한 물결 쓰러지고

물새는 한가로이 전율을 타고 있네

여기는 아버지의 바다,

몸살 앓는 낙일 하나.

 

 

<<무상초 스치는 바람>>  2013  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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