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스크랩] 정희경 시인의 <천마, 다시 날다>*

꿍이와 엄지검지 2014. 6. 16. 09:08

 

 

 

광야를 달리는 꿈 오늘도 진행형이다

갈기를 세우며 자작나무 그 숲을 지나

하늘의 넝쿨꽃무늬 구름을 밟고 섰다

 

바람도 햇살도 문 밖에 세워두고

잠들지 않으리라, 천오백 년 고른 숨결

새벽녘 에밀레종소리에 돌무지가 벙근다

 

백마타고 달려오는 토인을 노래하던

시인의 푸른 음성 흰 입김 내뿜으며

천마가 날아오른다, 만주벌판 저 멀리

 

 

* 신라능묘 특별전 4 천마총<天馬, 다시 날다> 전.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와 죽제 천마문 금동작식 말다래가 공개 되었다.

 

 

      <<부산시조>>  2014

 

 

 

 

 

 

출처 : 오늘의시조시인회의
글쓴이 : 김영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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