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문무학 시인의 <꽃댕강나무>

꿍이와 엄지검지 2017. 2. 2. 13:08

 

 

 

꽃댕강나무

 

문무학

 

댕강댕강 꽃댕강나무 위태위태 그 이름

늦봄, 온 여름에 초가을 넘기고도

꽃피워 댕강거리며 즐기누나 곡예를...

 

떨어질 듯 매달리고 떨어질 듯 매달리며

바람, 그만 지쳐 비켜 불게 해놓고

시치미 뚝 떼고 서서

댕강댕강

댕강.

 

 

<<좋은시조>>  2016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