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들딸
김영주
어르고 뺨 때리고 메치고 쓰다듬고
내 자식 돌보듯이 남의 자식 가르친다
딸 같고
며느리 같고
아들 같고
사위 같아
칼로 벤 상처 위에 소금 뿌리고 문지르는
입에 발린 그 사랑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흉터는 지울 수 없는 문신으로 남는데
<<나래시조>> 2018 가을호
'♡♡ > 발표연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을 지우다 / 김영주 (0) | 2018.12.05 |
---|---|
제부도 / 김영주 (0) | 2018.11.06 |
먼 이름 / 김영주 (0) | 2018.11.06 |
그릇 / 김영주 (0) | 2018.11.06 |
청년 / 김영주 (0) | 2018.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