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오이설) 조리사자격증 2000년한식 조리사 자격증 딸때 얘기야. 그 해 최초로 갑자기 무더위가 찾아온 7월 1일.. 후라이팬, 뒤집개, 국자, 등등 여행가방으로 한 짐 짊어지고 전철타고 서울까지 실기시험을 보러 갔지. 그 날 시험 메뉴로 오징어 볶음하구 오이소박이가 나왔어. 칸칸이 비닐루 천막쳐 놓은 데다 가.. ♡♡♡/With U 2009.11.21
불이 났어요 벌써 10년이 되어가네요. 병점에 막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던 때 얘깁니다. 이야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맞춤법 무시하고 그냥 구어체로 씁니다. ^^;; Once upon a time.. 그리 멀지 않은 옛날에.. 떡점 거리 어느 외진 마을 새 아파트로 한 여자와 세 남자가 새로 이사와 살고 있었습니다.. One day.. 한 여자는.. ♡♡♡/With U 2009.11.21
약같은 친구, 밥같은 친구, 독같은 친구 오늘 아침 텔레비젼에서 나온 방송 중에 들은 참 좋은 내용이 있어 옮겨봅니다 친구중엔 밥같은 친구, 약같은 친구, 독같은 친구가 있답니다. 밥같은 친구는 소박하지만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 힘이 되는 내곁에 가까이 있는 친구... 약같은 친구는 멀리 떨어져 있거나 서로 바빠 자주는 만나지 못하더.. ♡♡♡/With U 2009.11.21
사람풍경 / 김형경 사람풍경 / 김형경 김형경의 여행은 세상의 상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작가는 집을 팔아서 외국 여행을 도모했는데 애초에 여행기를 쓸 목적으로 한 여행도 아니었다. "오감을 열고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온몸과 마음에 전해지는 감각과 감정들을 느껴보고 싶었다. 여행은 바.. ♡♡♡/With U 2009.11.21
시를 써야 시가 되느니라 / 서정주 시작법 시를 써야 시가 되느니라 / 서정주 시작법 김영주 "시를 쓰면 벌써 시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완전한 인간의 언어로 시라고 써놓은 것은 표현 이전의 직관적 감흥의 만분의 일도 못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말입니다. 시가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못한다는 것은 시의 내적 성숙의 부족을 의미합니.. ♡♡♡/With U 2009.11.21
더 리더 / 베른하르트 슐링크 더 리더 - 책 읽어 주는 남자 김영주 다음 날 아침 한나는 죽었다. 그녀는 동틀 녘에 목을 맸다. "내일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한번 생각해 봐요. 곧장 집으로 갈 건지, 아니면 강가로 갈 건지 말이에요." 조용히 아주 조용히 음악이나 샴페인 같은 것없이 그녀가 18년의 벽감에서 수도생활을 마치고 .. ♡♡♡/With U 2009.11.21
백팔번뇌 / 홍성란 백팔번뇌 김영주 번뇌와 함께 머리가 가벼워졌다. 번뇌가 어찌~! ^^ <백팔번뇌>는 시와 함께 시를 산책한 시에세이집이다. 시인이 선(選)한 시조 작품들은 때론 평이하기도 때론 가라앉기도 때론 노도처럼 파도를 타기도 한다. 두고두고 읽어도 입안에서 고슨 물이 도는 작품과 들에 피어있는 들꽃.. ♡♡♡/With U 2009.11.21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김영주 오랜만에 소설을 집어 들었습니다. 소설은 첫 페이지의 중간쯤에서 '엄마를 잃어 버린지 일주일 째다' 로 시작되는데 글을 이끌어 가는 화자는 내가 아니라 '너' 입니다. 두 세쪽을 읽어 나가다가 그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는 주인공 '너' 때문에 나는 책을 뒤집어 뒤쪽의 해설(피.. ♡♡♡/With U 2009.11.21
지워지지 않는 노래 / 홍성란 허수아비 기우는 부여 어디 논두렁에 두 팔 벌려 욕심껏 둥그런 금을 긋고 이만큼 내 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지 그런 세월은 흘러 그만큼은 가지신 걸까 ‘아주까리 선창’ 구슬픈 곡조에 담아 어머니 참아온 여든두 해 속말을 하는 거야 그만 하면 좋겠다 저 노래에 해 저물어 따라하고 싶지 않은 노.. ♡♡♡/시인의 시 2009.11.16
입파도 입파도 무인도라 했는데 다섯동의 민박시설이 있었구 사람이 솔챦게 드나드는 그런 섬이었습니다. 입파도 여행을 주관한 단체가 환경 단체라 파괴되어가는 생태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섬을 관찰했지요. 서쪽은 바위가 많은 뻘에 방게, 소라, 고동등 바위 하나에 예닐곱가지의 생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With U 2009.11.12